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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방탄소년단 ‘황금막내’에서 ‘팝스타’가 되기까지 ②

“메인보컬로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보컬 연습이라는 개념을 없앴어요. 생활이 곧 보컬연습이 되도록, 언제 어디서나 연습을 생활화했죠.”국내 최고의 그룹 방탄소년단을 넘어 세계적인 팝스타로 뻗어가는 아티스트로. 정국의 끝없는 성장에는 이 같은 노력이 뒷받침됐다.정국이 3일 발매하는 첫 솔로 정규 앨범 ‘골든’은 그래서 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지난 7월과 9월 연이어 발표한 ‘세븐’, ‘3D’로 연타석 성공을 거둔 정국이 ‘골든’을 통해 쐐기를 박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골든’은 방탄소년단에서 노래, 퍼포먼스, 랩까지 모두 다 잘한다는 의미로 ‘황금막내’라고 불렸던 정국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다.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했다.정국은 방탄소년단 멤버를 넘어 자신의 이름 두 글자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중이다. 솔로 무대에서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완벽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뉴욕 라이브 공연과 영국 BBC 토크쇼에서 라이브로 펼친 정국의 ‘세븐’ 무대에 해외 팬들은 “가장 완벽한 아이돌”, “정국은 이미 대형 팝스타다”, “격한 춤을 추면서도 라이브를 잘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최근 호주의 유명 래퍼 더 키드 라로이는 각종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국은 이미 훌륭한 재능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오히려 내가 정국에게 조언을 받고 싶다”고 극찬했다. 지금은 전 세계가 인정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났지만, 오늘날의 정국이 되기까지 무수한 노력이 동반됐다. 방탄소년단이 2013년 6월 ‘노 모어 드림’으로 데뷔할 당시 정국의 나이는 17세였다. 멤버 뷔, 지민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보컬라인에 속했던 정국은 부족함이 있던 보컬 실력을 매 앨범마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며 보완해나갔다.정국의 보컬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5년 ‘아이 니드 유’ 때부터다. 방탄소년단에게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를 안겨준 이 곡은 후렴구에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정국의 파워풀한 가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같은 해 발매된 곡 ‘런’에서도 정국의 리드미컬한 목소리가 돋보였으며 고음이 강점인 ‘불타오르네’까지 3연속 히트를 쳤다. 이미 대세 그룹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이었지만, 정국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이프 유’를 가창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 이때 정국은 “방탄소년단이 보컬이 약한 그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서, 메인보컬로서 복면가왕에서 음악적 성인식을 치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8년 발매된 ‘페이크 러브’와 ‘아이돌’로 방탄소년단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 ‘BBC 라디오’, ‘유럽 뮤직 어워드’, ‘LA 스타디움’, ‘런던 웸블리’ 등 세계적인 무대에 서서 노래했다. 이후 미국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그래미 어워드’ 후보까지 오르며 전 세계가 열광하는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은 명불허전 실력파 그룹으로 거듭났다, 정국은 보컬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무대 매너까지 최고라 불리는 아티스로 성장했다. 그 결과, 정식 솔로 데뷔 전인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주제곡 ‘드리머스’를 부르기도 했다. 정국의 보컬적 매력은 탄탄한 성량과 세밀한 감정표현이다. 방탄소년단의 보컬 라인 뷔가 허스키한 매력을, 지민이 가녀린 미성을, 진이 밝은 톤의 울림이 강점이라면 정국은 긴 호흡과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이 장점이다. 이 장점을 극대화시킨 정국은 ‘세븐’, ‘3D’에서 영어 가사로도 충분히 역량을 펼치며 자신만의 음악을 완성시켰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정국의 적은 방탄소년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국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며 “홀로서기에 성공한 정국은 이미 팝스타로 거듭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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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BTS 공연설→MC 장동윤 불참…혼돈의 ‘잼버리 사태’, 연예계 불똥 [종합]

‘잼버리 사태’가 연예계까지 번졌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장소와 개최일을 번복하면서 갈지자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메인 행사로 불리는 ‘K팝 콘서트’에 참석 예정이었던 출연자들이 스케줄상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여기에 때아닌 BTS(방탄소년단) 공연설 등까지 불거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장동윤 소속사 동이컴퍼니는 일간스포츠에 “장동윤이 ‘K팝 콘서트’의 일정이 변경되면서 스케줄상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장동윤은 스테이씨 시은·세은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이하 ‘K팝 콘서트’)의 MC를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잼버리 행사에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대거 발생하고 안전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콘서트 개최일이 오는 11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장동윤은 스케줄을 조율하려 했으나 빠듯한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K팝 콘서트’에 불참하게 됐다. ‘K팝 콘서트’ 장소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전북 부안 새만금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개최일 변경과 함께 장소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재조정 중이다. 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장소 또한 변경 가능성이 있다. 그야말로 혼돈 상태다. 비슷한 시기 인근에서 열리는 ‘2023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에도 불똥이 튀었다. ‘2023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주최 및 주관사인 전주 MBC 이태동 국장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6일 오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주관방송사에서 연락이 왔다”며 “금요일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K팝 콘서트에 출연시키려 하니 양해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너무 황당해 말문이 막혔다”고 폭로했다.이와 관련해 2023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의 금요일 헤드라이너인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2023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은 예정대로 참석한다”면서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K팝 콘서트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당초 ‘K팝 콘서트’에는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에이티비오, 싸이커스 등 대세 아이돌 그룹 11팀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날짜와 장소가 변경돼 라인업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6일 ‘K팝 콘서트’ 라인업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출연진 일부 변경과 보강이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일각에서 BTS가 참여한다는 소문까지 불거졌는데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때아닌 BTS 출연설과 박 장관의 모호한 입장을 두고 ‘BTS로 사태 수습을 하는 것 아니냐’는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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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출전부터 조기축구까지..스포츠 영화에 ‘진심’이 된 배우들 [IS비하인드]

올해 1분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물이 쏟아졌다. 4월에는 농구 영화인 ‘리바운드’와 홈리스 축구 영화인 ‘드림’이 있고, 지난 2월에는 복싱 영화 ‘카운트’가 있었다. 배우들은 자연스러운 스포츠 연기를 구사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몇 달간 지옥 훈련을 해냈다. 그 이후 배역으로 접한 스포츠에 ‘진심’이 된 배우들도 있다.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드림’에서 배우 박서준은 프로 축구선수 ‘홍대’로 분했다. ‘드림’은 예기치 않은 이유로 선수 생활 위기에 빠진 홍대가 노숙자들을 이끌고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박서준은 어릴 적 야구선수를 꿈꿀 정도로 ‘야구 덕후’지만, 축구 팬이기도 하다. 정기적으로 조기축구에 나가 축구를 하기도 하고, 축구선수 손흥민과도 가까운 사이다. 손흥민은 박서준이 영화 ‘드림’으로 축구선수 역할을 맡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가 된다”는 감상평을 전하기도 했다. 박서준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화상 인터뷰에서 ‘드림’ 촬영지인 헝가리에서 작은 축구대회도 열었다고 밝혔다.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팀은 조명팀이었다는 후문.부산중앙고의 전국 제패 여정을 담은 영화 ‘리바운드’의 배우 정진운도 농구에 진심이다. 정진운은 연예계에서 농구 실력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있다.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그 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정진운은 ‘리바운드’ 촬영 이후 함께한 배우들과 아마추어 농구팀을 꾸렸다. 그는 김택과 정건주, 안지호 등과 함께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리바운드’ 속 선수 역을 맡은 5명의 배우들은 축구 게임 ‘피파’도 하고 길거리 농구도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고 전했다.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카운트’는 복싱선수 박시헌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박시헌 역을 맡은 배우 진선규는 아버지가 실제 아마추어 복싱 선수 출신이다. 그래서 어릴 적 ‘운동 하지 말아라’는 말을 듣고 살아왔다. 그럼에도 체육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진선규는 결국 배우가 됐다.올해 45세인 진선규는 37세부터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복싱을 취미로 즐기다가 ‘카운트’ 영화 주연 제안이 들어왔을 때 운명을 느꼈다는 게 진선규의 말이다. 영화 촬영 전부터 매일 5시간씩 복싱 연습에 돌입했고, 취미로 시작한 복싱 실력이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3 07:00
스타

서세원은 누구?..90년대 주름잡은 코미디언의 몰락 [후IS]

20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서세원(68)은 늘 화제를 몰고다녔다. 한국 방송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코미디언이었으나 2000년대 초반 일명 PR 비리 사건으로 연예계를 떠났다. 방송 복귀를 추진할 때마다 논란에 부딪쳤고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부인 폭행에 따른 재판과 이혼 등의 과정을 거치며 입지를 잃었고 재혼 후 해외에서 살아왔다.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스타 개그맨이 됐다. 코미디언은 바보 이미지나 몸개그로 웃긴다는 편견을 깨고 재치있는 말재주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성공을 거뒀다. 서세원은 정통 코미디인 콩트에서도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고, 방송 진행자로서도 각 방송사 간판급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전성기를 누렸다. 지난 2001년에는 영화 ‘조폭 마누라’를 제작하며 대박을 치기도 했다. 특히 KBS 2TV에서 진행한 ‘서세원쇼’가 크케 흥행하며 개그맨 방송 진행자로 입지를 다졌다.하지만 ‘서세원쇼’는 출연자들을 향한 무례한 말과 조롱으로 구설을 겪다가 결국 지난 2002년 큰 논란으로 폐지된다. 당시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에 기여한 김남일, 송종국 선수와 부모를 게스트로 초대했는데, 서세원이 김남일 선수와 부모를 두고 도가 지나친 토크쇼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결국 이 방송 이후 2개월이 되지 않아 ‘서세원쇼’가 폐지됐다. 이후에도 서세원은 여러 구설을 겪었다. 영화 ‘긴급조치 19호’ 횡령 의혹, 해외 도박 의혹 등이 제기됐다. 서세원은 신학대학에 다녔다며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세웠지만, 교단에서도 막말 논란에 휘말리더니 2014년 소속 교단으로부터 제명됐다. 그 해에 서세원은 사이가 좋은 부부로 알려졌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당시 서세원이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끌고 다니는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이 공개되자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서정희는 20세의 나이로 서세원과 결혼해 가정폭력을 참고 살았지만 목사가 된 이후에도 달라진 점이 없자 이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재판 과정에서 서정희는 19살 때 서세원에게 성폭행을 당해 어쩔 수 없이 결혼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2015년 8월 서세원과 서정희는 공식 이혼했다. 서세원은 가정폭력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지난 2016년에는 서세원이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한 소식이 알려졌다. 각종 구설에 오른 서세원은 연예계에서 떠나 캄보디아에 정착해 한 교회를 다니며 제2의 인생을 살아왔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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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도 잘 춘다! 임영웅, 축구화 신고 ‘아이브 댄스’에 4만5000명 들썩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걸그룹 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임영웅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시축자로 등장했다.임영웅의 시축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 이미 뜨거운 관심사였다. 지난 3일 티켓 오픈 10분 만에 2만 장이 팔렸고,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추가 오픈하면서 총 4만 5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이라는 기록이었다. K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는 최다 관중 1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임영웅 역시 연예계 대표 ‘축구팬’으로 유명하다. 그라운드에 선 그는 시축 전 “K리그에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서울을 항상 응원하겠다. 영웅시대(팬덤명) 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어 임영웅은 등번호 12번이 새겨진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시축했다. 본래 축구 동호회에서 임영웅의 등번호는 10번이지만,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의 상징 번호인 12번으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축구선수 출신답게 강한 슛을 날린 임영웅은 골키퍼 근처까지 공을 보내며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영웅시대를 위한 특별한 무대도 마련됐다. 그는 하프타임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히어로’를 EDM 버전으로 열창해 분위기를 띄웠으며, 대세 걸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축구화를 신고 열정적으로 안무를 소화하는 임영웅의 모습에 상암 경기장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어 임영웅은 일반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임영웅의 옆 자리에는 FC서울 출신 이승렬이 앉았으며, 전광판에 잡히자 임영웅은 ‘이승렬’이 적힌 유니폼을 흔들며 들뜬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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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마약 소환조사 전화 받았다? "연예계 마약 많으니 찔러보기 보이스피싱"

미나가 '마약 수사'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밝혔다.9일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17살 연상연하 부부'에는 '가수 미나 마약 소환조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영상에서 미나는 "전화가 계속 울려서 잠결에 전화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마약 관련 신고가 들어와 조사를 받으라고 한다"고 알렸다.실제로 전화를 건 한 남성은 "어디예요?"라고 묻는 미나에게 "여기 중앙지검이에요, 중앙지검"이라고 강조하며 답했다. 이에 미나는 "말이 안되잖아요. 제가 사람을 안 만나는데 누가 저를 신고해요"라며 황당해 했다. 그럼에도 남성은 "서울중앙지검 603호라 나와서 조사 받으시라"고 밝혔다.심지어 남성은 "장난 전화네~"라며 계속 의심하는 미나에게 자신을 "OOO 계장"이라며 이름까지 댔다. 이에 미나는 "나중에 중앙지검 전화로 전화 주세요. 이건 휴대폰이라 믿을 수가 없다"고 했고, 남성은 "그럼 OOOO으로 본인이 전화하세요~"라고 설명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후 미나는 "무슨 장난 전화를 하고 있어~ 누굴 만나질 않는데 마약 신고는 무슨.."이라며 황당해했고, 옆에서 류필립은 "010 번호라서 장난전화 같지는 않은데? 근데 요즘 보이스피싱이 많아서~"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미나는 "술도 안 마시고 맨날 운동하는 마약쟁이가 어디 있어. 네가 (신고) 한 거야?"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미나는 "우선 내가 가수 미나라는 것을 알고 전화한 사실이 놀랍고 (신상털림 하..) 두번째로 연예계에서 마약 관련 사건사고가 많으니 이제는 연예인들 상대로 찔러보기 보이스피싱을 하는 것 같다. 요즘은 AI 보이스로 음성변조도 한다니 꼭 조심하시길 바랄게요"라며 영상을 마무리 했다.한편, 2002년 월드컵 당시 '월드컵녀'로 각광 받은 후 데뷔한 가수 미나는 지난 2018년 17세 연하의 배우 류필립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현재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17살 연상연하 부부'를 함께 운영하며 활동하고 있다.사진=유튜브 '필미커플' 캡처, 미나 SNS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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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아이돌 입대 후? BTS를 보면 신전략이 보인다

대한민국의 젊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가 필수다. 남성 아이돌 그룹의 소속사도 병역의 고민을 피해가기 어렵다.K팝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규모가 커질수록 활동의 전성기에서 맞닥뜨리는 군백기는 고민을 상승시킨다. 특히 코어 팬덤이 뚜렷하거나 영향력이 큰 인기 멤버가 입대할 시 소속사는 병역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시키기 위해 A에서 Z까지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한다.아이돌 그룹 소속사들은 멤버가 입대를 연기할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가 병역의 의무에 동참시킨다. 또는 입대 전 미리 신곡 녹음, 콘텐츠 제작, 남은 멤버 중심의 유닛 활동 등으로 최장 21개월에 달하는 군백기가 최대한 적게 느껴지도록 일정을 꾸린다. 아예 그룹 멤버 전원이 동반 입대하는 파격 전략을 꾀하기도 한다. 그룹 온앤오프는 K팝 사상 최초의 입대 동기 아이돌이다. 팬들은 국방부가 제2의 소속사라고 부를 정도다.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이돌 그룹의 입대 후 전략을 새로 쓰고 있다. 현존 K팝의 1등 주자답게 ‘애프터 입대 신(新)전략’을 펼치며 병역의 무게를 덜고 있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데뷔 9주년을 기점으로 달라지는 변화를 직접 알린 바 있다. 맏형 진이 입대를 앞둔 시기, 완전체 활동 일시 중단을 선언해 연예계는 물론 증시까지 출렁이게 만들었다. 당시 이들의 잠정 활동 중단 발표로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의 주가가 20%이상 폭락했다.방탄소년단은 완전체 활동 일시 중단과 함께 팀보다 개별 활동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병역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실제로 이 발표 후 불과 한 달 만에 제이홉이 솔로 프로젝트의 스타트를 끊었다. 제이홉은 지난해 7월 15일 ‘잭 인 더 박스’를 발표하고 미국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 출연하는 등 나홀로 전략을 훌륭히 수행했다.뒤를 이어 10월 28일 진이 입대 전 싱글로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했다. 진 역시 제이홉과 마찬가지로, 신곡을 들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날아갔다. ‘디 애스트로넛’을 공동작업한 밴드 콜드플레이의 월드투어에서 무대를 공개했다. 11월 20일에는 막내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주제곡 ‘드리머스’로 지구촌을 들었다 놨다. ‘드리머스’는 월드컵 기간 세계를 축구로 하나되게 만들었다. 리더 RM은 12월 2일에 발표한 솔로 앨범 ‘인디고’로 미국 음악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솔로 가수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계묘년 새해 들어서는 지민이 개별 활동에 열심이다. 지난 13일 빅뱅 태양과의 협업곡 ‘바이브’ 참여에 이어 다음 달 솔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나 혼자 활동은 음악에만 그치지 않는다. 분야를 막론한 소비재 브랜드들이 애타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가장 먼저 멤버들과 손을 잡은 곳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다. ‘셋이 모이면 하나는 아미’라는 말처럼 BTS의 인지도를 익히 알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앰버서더 모시기에 혈안이 돼있다.군 복무 중인 진을 제외하고 지민은 디올, 슈가는 메종 발렌티노의 새 앰버서더에 발탁됐다. 제이홉은 19일(한국시간) 개막한 파리패션위크의 가장 핫한 손님이다. 루이 비통을 비롯해 유명 브랜드의 쇼를 찾을 예정이다. 뷔 역시 셀린느의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의 픽(pick)으로 지난해 가을 파리 패션쇼에 초대됐다. 방탄소년단이 앰버서더 활동을 한 적은 2021년 루이 비통이 유일한데, 멤버 전원이 발탁됐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이 개별로 앰버서더를 하기는 처음”이라면서 “이외 멤버들도 앰버서더에 발탁돼 발표를 앞두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귀띔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별 역량에 집중해 팀 활동 일시 중단이나 군백기를 메우고 있다. 올해부터는 개인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RM이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MC를 맡았고 슈가는 토크 콘텐츠 ‘슈취타’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뷔는 2월 나영석 PD의 새 예능 ‘서진이네’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한 방송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그룹으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지만 각 멤버들 각자도 그에 못지않다. 개인 활동은 병역으로 인한 공백기를 메우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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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연말결산] 2022년 가요계는 #건재한 BTS #4세대 걸그룹 약진 #샘플링 열풍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 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2022년 가요계는 뜨거웠다. 엔데믹 시대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며 얼어붙었던 가요계는 빠르게 정상화에 나섰다. 수용 관객 수 제한이 풀리고 좌석 간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함성 및 떼창이 가능해지며 숨통이 트인 가요계는 거침없이 질주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여전했고, K팝 아티스트의 해외 차트 진입이 수도 없이 이뤄졌으며, 여풍도 거세게 불었다. #뭉쳐도 살고 흩어져도 사는 방탄소년단 2022년은 방탄소년단에게 변곡점 같은 한 해였다. 이들의 활약은 계속됐으나, 처음으로 완전체보다 개인 활동에 집중하며 데뷔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7월 제이홉의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시작으로 진의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RM의 ‘인디고’(Indigo)까지. 멤버들의 개성을 담은 솔로 앨범은 국내외 음반, 음원 차트에서 빛났다. 정국도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 트랙 ‘드리머스’(Dreamers)로 전 세계 102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오르는가 하면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 3주 연속 차트인했다. 완전체 활동 당시 쉽지 않았던 예능 출연 역시 이어졌다. 진은 입대 전 SBS ‘런닝맨’,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할명수’ 등에 출연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RM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을 통해 7년 만에 예능 고정출연에 나섰다. 슈가는 최근 ‘슈가와 취하는 타임’의 줄임말인 ‘슈취타’를 론칭했으며, 뷔는 나영석 PD 사단의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 촬영 목격담이 올라온 상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들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2월에 개최되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 3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기 때문이다. 데뷔 9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쉬어가는 이들이 그래미 어워즈를 통해 빛나는 쉼표를 찍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아이브·르세라핌·뉴진스…4세대 걸그룹 신드롬 올해 가요계 대표적 키워드는 걸그룹이었다. 특히 거세게 부는 여풍 속 4세대 걸그룹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는 신인임에도 가요계를 이끌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3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아이브는 지난 1월 2021 한터뮤직어워즈를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2022 멜론뮤직어워드’와 ‘2022 마마 어워즈’에서는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받는 ‘대상 신인’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초부터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은 르세라핌은 학교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김가람의 탈퇴에도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로 컴백해 데뷔 6개월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가 하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4위로 진입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데뷔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뉴진스는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와 이지리스닝 곡으로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쿠키’(Cookie)를 통해 향수를 불러일으킨 뉴진스는 아이돌에서 멀어진 대중의 관심을 다시 견인해왔다는 평을 받으며 새로운 음원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전을 욕심낸 K팝…샘플링 열풍 K팝의 글로벌화로 전 세계인에게 익숙한 고전 곡을 샘플링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했다. 레드벨벳을 시작으로 아이브, 블랙핑크, (여자)아이들까지 명곡의 일부를 샘플링해 선보인 곡들이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다.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곡으로, 뮤직비디오에서는 명화를 오마주해 눈길을 끌었다. 레드벨벳은 ‘필 마이 리듬’의 성공에 힘입어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샘플링한 ‘벌스데이’(Birthday)로 컴백했다. 이들은 “과거와 현재가 만난 레드벨벳의 노래가 ‘상상과 시간여행의 매개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이브는 1970년대 히트곡 글로리아 게이너의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를 샘플링한 ‘애프터 라이크’로 3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아이 윌 서바이브’의 간주 부분을 영리하게 샘플링한 ‘애프터 라이크’는 아이브가 추구해온 이미지에 반전을 꾀하며 리스너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을 받았다. 블랙핑크는 ‘셧 다운’(Shut Down)을 통해 샘플링에 도전했다. ‘셧 다운’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3악장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를 샘플링한 곡으로, 바이올린 선율과 힙합 비트의 조화는 블랙핑크가 꾸준히 선보인 카리스마를 업그레이드했다. 블랙핑크는 해당 곡이 담긴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통해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와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여자)아이들은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 멜로디를 차용한 ‘누드’(Nxde)로 강렬한 음악적 색채를 보여줬다. 이들은 한 편의 영화 같은 ‘누드’를 통해 빌보드 ‘글로벌 200’ 50위에 오르는 등 해외 입지를 넓혔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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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진, 무대의 소중함을 아는 트로트 디바 “기분 좋게 더 달리고 싶어요” [일문일답]

“대학 1학년 때 축제 무대에 섰는데 몸 안에서 꿈틀꿈틀 뭐가 올라오더라고요. 환호해주는 사람들을 보고 ‘이게 내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자퇴서를 내고 가수를 준비했죠.” 마이진이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이다. 지난 8월 8일 ‘청담동 블루스’에 이어 정확히 4개월 만인 지난 8일 마이진은 ‘하얀 미소’를 들고 팬들을 찾았다. ‘하얀 미소’는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이와 행복하게 보내며 언제나 팬들 곁에 있겠다는 마이진의 약속과 진심이 담겨 있는 곡이다. 단지 무대에 서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됐다는 마이진. 꿈을 향한 간절함으로 무명의 시절을 묵묵히 견뎌낸 그는 무대의 소중함을 아는 가수였다. 확실한 보이스컬러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기 시작한 마이진은 정통트로트를 바탕으로 국악, 댄스, 블루스에 이어 캐럴까지 다양한 트로트를 소화, 믿고 듣는 트로트 디바로 성장하고 있다. -컴백한 소감은. “캐럴은 처음이라 떨린다. ‘하얀 미소’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곡이다. 4개월 만에 컴백하는 것인데 오히려 늦게 나와서 아쉽다. 공교롭게도 8월 8일에 ‘청담동 블루스’를 발매했는데 딱 4개월 만이 12월 8일에 곡이 나왔다.” -8월에 발매한 ‘청담동 부르스’와 이번 곡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너무 다른 노래다. ‘청담동 부르스’는 말 그대로 토르트지만 이번 곡은 전 연령대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 곡인가. “희망의 메시지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힘들 때 내가 곁에 있어 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사계절이 다 와도 당신 곁에 있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품었다.” -가수를 결심한 계기가 따로 있었나. “어렸을 때부터 댄스가수, 락 발라드 가수를 꿈꿨다. 대학 1학년 때 교내 축제에 나가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다. 무대에 서보고 싶었다.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희열이 느껴졌다. 몸 안에서 꿈틀꿈틀 뭐가 올라오더라. 환호해주는 사람들을 보고 ‘이게 내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자퇴서를 내고 가수를 준비했다.” -상경 후 데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듯한데. “바로 가수가 될 줄 알았다. 오디션이 계속 떨어지고 마지막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트로트 장인 줄도 모르고 소개받고 나갔다. 내가 준비한 노래를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라. 트로트를 해보라고 해서 불렀는데. ‘뽕 필이 있다’며 가수를 해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 -댄스가수를 꿈꾸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바로 결정하지 못했을 것 같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밴드 쪽에 있던 걸그룹 출신 가수가 뱉은 말이 뇌리에 박혔다. 그 가수가 ‘나중에 하고 싶은 음악을 해야겠다’고 말하더라. 어떤 장르를 해도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그때부터 다짐했다.” -마이진이라는 활동명은 어떻게 떠올렸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속 ‘마이찬’에서 따왔다. 본명이 촌스러워서 싫더라. 앞으로 국민의 진이 되자는 의미도 담겨있다. 또 최근에 방탄소년단 진이 진라면을 찍었더라, 나도 트로트의 진으로서 진라면 광고를 찍는 날이 왔으면 한다.” -존경하는 선배 가수가 있나. “최근 롤모델은 조용필 선배다. 어느 장르를 하더라도 멋있는 가수다. 나도 어떤 장르든 다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다.” -마이진이 생각하는 트로트의 매력은 무엇인가. “23살에 트로트계에 발을 내디뎠다. 서른살 까지는 사실상 매력을 몰랐다. 서른이 지나고 나니 트로트의 매력을 조금 알겠더라. 개인적으로 사랑, 이별 얘기보다 인생, 삶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 트로트는 삶의 공부가 많이 되는 노래가 많아서 좋다.” -2013년 ‘짝사랑 하나 봐’로 데뷔해 어느덧 10년 차인데, 이제 연예계에 적응이 됐나. “데뷔 초반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속상한 일이 많았다. 비인기 가수였기에 ‘너무 어린데 너가 노래를 뭘 아냐’는 등 선배들의 질투를 받을 때는 속도 많이 상했다. 지금은 오히려 후배들이 많다 보니 내가 선배로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그래도 조금은 인정해주고 알아주니까 전보다는 지금이 더 좋다. 기분좋게 더 달리고 싶은 느낌이다.” -태권도 4단 이력을 가지고 있더라, 운동도 좋아하나. “FC트롯퀸즈라는 풋살팀에 소속되어 있다. 원래 태권도 선수를 했고 운동을 좋아한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기회가 된다면 나가고 싶다. 훈련은 일주일에 많으면 3번까지 한다.” -카타르 월드컵도 봤나. “브라질전은 솔직히 못 봤다. 골이 몇 번 들어가서 속상했다. 운동했던 사람이라 운동 훈련이 얼마나 고된지 안다. 1등이 아니면 알아주지 않는 세상이 너무 안타깝다. 감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이다. 자랑스러웠다.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 감사하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전하고 싶다.” -울림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엔 변화가 없나. “조용필 콘서트를 갔다 온 이후에 그런 말을 했었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하지만 여전히 울림을 주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팬들과도 소통을 많이 한다. 일 년에 3번씩 팬들과의 자리를 마련한다. 최근에 팬들 덕분에 좋아하는 숫자가 3에서 11로 바뀌었다. ‘1+1’, 가수와 팬이 함께 걸어간다는 뜻이 담긴 숫자다. 팬들에게 지치지 않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가수들에게 계획이라는 건 좋은 곡을 자주 만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히트곡을 하나 만드는 게 큰 계획이다. 사람 마이진으로서의 목표는 ‘사람답게 살자’는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내 마음속에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사람이지’ 이 말을 항상 새겼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사람답게 사는 게 나의 목표이자 내 생 마감까지의 계획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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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혜수·김흥국 삭발… 월드컵 ‘16강 기적’에 연예계도 열광의 도가니 [종합]

한국 대표팀이 12년 만에 이룬 16강 월드컵 진출에 연예계도 ‘열광의 밤’으로 들썩였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2대1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안으며 ‘강호’ 포르투갈을 무찌른 태극전사들. 이들의 투혼에 스타들 또한 승리의 기쁨을 공유하며 열광으로 가득한 밤을 지나 보냈다. 배우, 가수, 래퍼, 프로듀서, 모델, 개그맨 등을 막론하고 각계 스타들은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배우 중에서는 송혜교, 김혜수, 한지민, 공효진, 한채아, 여진구, 정호연, 안보현, 윤아 등이 응원 인증샷을 올렸다. 공효진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정말 대단했다. 다들 잘했다”며 울먹이는 영상을 공유했다. 김혜수 또한 손흥민과 황희찬의 모습을 조명하며 응원에 힘을 보탰다. 한채아는 손흥민의 중계화면을 캡처해 “최고로 자랑스럽다. 울지 말아라”며 공감했다. 가수들도 16강 진출에 함께 기뻐했다. 지드래곤은 경기를 보던 모습과 함께 “개행복”이라는 글을 게재했고, 방탄소년단 RM은 “최고의 날”이라고 심정을 표현했다. 제이홉은 같은 그룹 멤버 정국의 카타르 월드컵 공식 음원 ‘드리머스’에 맞춰 리듬을 타며 “16강, 우리 선수분들 진짜 고생하셨다”고 전했다. 설현은 황희찬의 등 번호 7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며 “나는 희찬이가 할 줄 알았지”라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이날 극적인 추가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아나운서 전현무는 “희박했던 가능성에 감독 퇴장에 마스크 투혼에 무지개 회원 황희찬의 극장골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도하의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코드 쿤스트 또한 황희찬 선수의 유니폼 사진을 올리며 “가보 등극”이라고 뿌듯해했다. 현장에서 직접 응원을 이어간 스타들도 있다. 전 축구선수이자 SB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6강행을 확정 지은 현장 영상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감격에 겨운 글을 올렸다. 도하에 있던 배우 황승언도 황희찬의 골이 들어가는 순간 “아 어떻게”라며 현장의 열기가 오롯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마마무 휘인도 경기를 직관, “멋진 경기 보여줘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남은 경기들도 부상 없이 이어 나가길 응원하겠다. 나 울어”라고 했다. 파격 공약 퍼포먼스 이행을 예고한 스타도 있다. ‘월드컵 가수’ 김흥국은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을 자축하며 삭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날 소속사 제이지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흥국이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삭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며 “16강에 진출하면 삭발을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자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이다. 16강전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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